6월 1일부터 미국 일부 제품 최대 10달러 인상…에어포스1·조던·키즈 제품은 제외, 한국은 당분간 ‘유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여파로 나이키가 오는 6월 1일부터 미국 내 일부 제품 가격을 선별적으로 인상한다. 평균 인상폭은 2~10달러 수준이며, 100달러 이하 제품, 조던 브랜드, 키즈 제품군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에어포스1도 가격 유지 대상이다. 한 관계자는 “AF1은 UPS 기사, 레스토랑 근무자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자주 신는 모델로, 서민층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이번 인상이 “시즌별 전략적 검토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도 움직이고 있다.
아디다스, 크록스, 스티브 매든 등은 베트남산 제품에 46%, 중국산 제품에 145%라는 고율 관세가 예고되자 생산지를 다변화하거나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글로벌 제품에 대해 90일 관세 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며, 중국산 제품의 유예는 8월 14일까지다. 이후 다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 브랜드들은 하반기를 겨냥한 선별 인상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현재까지 한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은 예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서 다른 국가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각국의 시장 상황, 환율,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이키는 전체 신발 생산의 약 50%를 베트남에서, 18%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담이 늘어나면 생산 원가도 오르고, 이는 글로벌 가격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은 당분간 안심할 수 있지만, 글로벌 관세 정책과 공급망 변화에 따라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나이키의 공식 발표나 주요 유통 채널의 가격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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